

한 장면에서 엄마와의 여행에서 이효리가 복잡한 심정에 대해 얘기했다. 생각이 많아졌다, 엄마랑 저랑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내다 보니까 나랑 똑같은 게 너무 많은거예요. 제 자신에게 싫은 부분이 엄마한테 보이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또 싫고 그러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나도 요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공감하면서 나도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하는데 왜 엄마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까, 과연 세대 차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면 나도 나이가 들면 내 행동을 합리화 하게 되는 걸까? 나를 돌아보지 못하는걸까?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
나를 아는 것에서 차이가 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나의 부족한 부분, 나의 단점이 무엇인지 나에 대해 알고 궁금해 하는 것, 이효리 또한 엄마와 아빠의 싫은 점이 자신을 지배했던 인생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비슷하게 흘러갔을 것이고 비슷한 모습이 몸에 내재되어 있을 것. 그럼에도 이효리는 어느 순간 다른 인생을 선택했다. 이전의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라이프, 배우자,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게 단순히 이효리라서가 아니라 이효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기 위한 과정을 지금도 갖고 있어서가 아닐까.
자신을 아는 것이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자기 객관성이라고 한다. 인정이라는 단계도 자신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거치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나에게서 싫은 점을 엄마에게 발견한 이효리의 모습을 보며 이효리는 누구보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알고 싶어하구나. 그게 내가 싫어하고 벗어나고 싶어 하던 나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했다.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좀 더 구체화해서 행동으로 그리고 실현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꼭 잊지 말자! 괜찮다!
6/10(월) 첫번째 명상
10분 명상을 했다. 숨에 집중하는 명상, 나오는 오디오에 내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 다는 걸 알았다. 내 숨이 정말 작구나 라는 걸 느꼈던 순간. 그럼에도 이 넓은 세상을 두 다리로 씩씩하게 걸어나가게 만든다. 버겁다고 느꼈던 하루를 버티게 해준다. 작지만 크다, 세다,
마지막 손바닥을 비벼 따듯해진 손으로 머리, 가슴, 팔, 다리를 쓰다듬었는데 그 느낌이 좋았다. 나를 만지는 일, 다정하게 만지는 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명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